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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고속도로 교량 붕괴…"최소 35명 사망"

사회

연합뉴스TV 이탈리아 고속도로 교량 붕괴…"최소 35명 사망"
  • 송고시간 2018-08-15 18:52:35
이탈리아 고속도로 교량 붕괴…"최소 35명 사망"

[뉴스리뷰]

[앵커]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고속도로를 잇는 교량 일부 구간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 30여 대가 추락하면서 최소 3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제네바에서 이광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뿌연 안개 속에 가려진 다리가 섬광을 내며 무너집니다.

<현장음> "오, 주여! 주여!"

몇 차례 더 붕괴가 이어지더니 다리 중간 부분이 완전히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탈리아 항구도시 제노바에서 고속도로에 있는 모란디 다리 일부 구간의 교각과 상판이 무너졌습니다.

<모란디 붕괴 참사 생존자> "차에서 내린뒤 곧바로 다리가 무너졌어요. 붕괴 충격으로 몸이 붕 떠서 날아갔는데 벽에 부딪힌 뒤 정신을 잃었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차량들이 다리 아래로 추락해 사망자 수가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구조대와 소방차가 출동해 구조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다리가 무너졌을 당시 강한 폭풍이 불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모란디 교량은 1962년 착공돼 6년 만에 완공됐으며 교량 상판은 지상에서 100m 정도 높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 현지 방송은 무너진 상판 길이가 200m에 이른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다리가 붕괴한 지점 아래에는 산업단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 때문에 산업단지에 있는 가스 파이프가 파손되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네바에서 연합뉴스 이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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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