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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어떻게 반응할까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어떻게 반응할까
  • 송고시간 2018-08-16 07:05:15
북한, 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어떻게 반응할까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북한을 자극할만한 내용이 없다는 점에서 불만은 표출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4.27 정상회담 이후 남북간에 본격적인 유화 국면이 펼쳐진 가운데서도 북한은 이따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비난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북미 정상이 약속을 안지키면 엄중한 심판을 받게될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지난달 싱가포르 렉처 발언을 겨냥한 게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당시 노동신문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을 허황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주제 넘는 발언", "쓸데없는 훈시" 등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북한을 자극할 내용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에서 북한이 크게 토를 달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문 대통령이 남북간 경제협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점은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해온 북한의 이해와 맞아떨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철도, 도로 연결은 올해 안에 착공식을 갖는 것이 목표입니다. 철도와 도로의 연결은 한반도 공동번영의 시작입니다."

다만, 경협의 전제조건으로 비핵화 진전 입장을 유지한 점에 대해서는 북한이 불만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같은 눈에 보이는 경제협력이 없다는 점은 비판하겠지만 높은 수준에선 연내 철도ㆍ도로 착공식 같은 고민한 흔적을 나름대로 평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북한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지나치게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남북경협 발전을 외면하고 있다며 태도 변화를 촉구해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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