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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 구속영장 청구…김경수 "무리한 판단"

사회

연합뉴스TV 특검, 김경수 구속영장 청구…김경수 "무리한 판단"
  • 송고시간 2018-08-16 07:09:00
특검, 김경수 구속영장 청구…김경수 "무리한 판단"

[앵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특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과 댓글조작 범행을 공모했다고 봤습니다.

구속여부는 내일(17일) 법원의 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6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사흘 뒤 두번째 소환을 한 뒤 엿새만입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작업을 알고 있었고 이를 묵인하는 식으로 최종 지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초 김 지사가 댓글조작 대가로 드루킹에게 오사카 총영사직을 제안했다고 의심했지만 구속영장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은 적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지사가 줄곧 모든 혐의를 부인하자 드루킹을 동시에 불러 대질조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드루킹이 일부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지만 서유기 박모씨 등 공범들의 주장이 구체적이었던 만큼 김 지사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파악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 직후 김 지사는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김 지사는 SNS를 통해 "수사에 협조했고 사건의 실체를 밝혀주기를 기대했지만 특검에게는 무리였던 것 같다"며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구속여부를 가르게 될 법원의 심사는 내일(17일) 열립니다.

오는 25일 60일 동안의 수사를 매듭짓게 될 특검은 김 지사가 구속될 경우 수사기간 연장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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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