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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수증기 유입…'말복' 중부 폭염ㆍ남부 호우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태풍 수증기 유입…'말복' 중부 폭염ㆍ남부 호우
  • 송고시간 2018-08-16 07:22:59
태풍 수증기 유입…'말복' 중부 폭염ㆍ남부 호우

[앵커]

말복인 오늘은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립니다.

특히 남해안과 제주에는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중부지방은 폭염이 이어지겠지만 요며칠 보단 더위가 조금은 덜 하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40도를 넘나드는 극한 폭염이 또다시 내륙을 덮쳤습니다.

강원 원주 부론면의 수은주가 41도까지 치솟았고 공식기록으로는 대전이 39.4도까지 올라 지역 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서울도 38도까지 올랐습니다.

15호 태풍 리피가 뜨거운 열기를 한반도로 몰고왔고 강한 햇볕까지 더해져 내륙을 중심으로 펄펄 끓은 것입니다.

태풍에 동반된 열대 비구름은 남부지방으로 확대돼 비를 뿌립니다.

특히 제주 남쪽서 급격히 발달한 18호 태풍 '룸비아'까지 수증기 공급에 가세하면서 남해안과 지리산은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고온의 수증기가 다량 유입되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겠고 경남 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그 밖의 남부와 동해안은 60mm 안팎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더위가 주춤하겠지만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14호 '야기'와 15호 '리피', 18호 '룸비아'까지.

태풍들이 폭염 고기압에 밀려 한반도를 비껴가고 있지만 연이은 공습에 주변 기류에는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말복인 오늘(16일)도 중부와 서쪽지방은 35도 안팎의 폭염은 이어지겠지만 40도에 육박하던 살인적인 더위에서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기상청은 주말부터 더위가 단계적으로 완화되겠고 다음 주 중반쯤에는 북쪽서 찬 공기가 내려와 폭염이 꺾이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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