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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속 메마른 저수지…타들어가는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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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가뭄 속 메마른 저수지…타들어가는 농심
  • 송고시간 2018-08-16 11:24:20
가뭄 속 메마른 저수지…타들어가는 농심

[앵커]

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렸지만 전국적인 가뭄 해소에는 역부족입니다.

경기지역은 최근 두 달간 강수량이 평년의 60% 수준에 그쳐 저수지 수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경기 이천 용풍저수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그곳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이천 용풍저수지에 나와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원래 물이 차 있어야 할 곳인데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피해가 계속되면서 이곳 저수지 물이 많이 빠지면서 저수지 수위가 많이 내려간 상태입니다.

연이은 폭염으로 저수지가 말라가고 있지만 올해는 태풍마저 비켜가면서 비다운 비를 구경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지역에는 지난주 한 차례 비가 온 이후 시원한 비 구경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 저수지는 이 일대 200헥타르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현재 저수율은 15%대로 경기도 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8월 이곳의 저수율이 90% 대였던 것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저수지의 저수율은 60% 미만일 때 '경계', 50% 미만일 때 '심각' 단계로 분류됩니다.

전국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50%대 초반으로 내려가며 '심각' 단계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비를 기다리는 농민들의 마음도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밭작물을 중심으로 폭염 피해 면적이 넓어지고 있는건데요.

밭의 경우 논보다 물을 대기가 어려워 급수차 등을 통한 가뭄 대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올해 폭염과 가뭄이 계속될 경우 저수율이 크게 떨어져 내년까지 가뭄피해를 심화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농어촌공사는 가까운 남한강에서 끌어온 물로 이곳 저수지를 채우고 농경지에는 직접 물을 대고 있습니다.

농수로를 정비하고 지하수를 점검하면서 가뭄 피해가 계속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이천 용풍저수지에서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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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