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잊지 않겠습니다"…김포 순직 소방관 영결식장 '오열'

사회

연합뉴스TV "잊지 않겠습니다"…김포 순직 소방관 영결식장 '오열'
  • 송고시간 2018-08-16 18:02:10
"잊지 않겠습니다"…김포 순직 소방관 영결식장 '오열'

[앵커]

한강에서 민간인 구조 작업을 벌이다 숨진 소방관들의 합동 영결식이 오늘(16일) 거행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 유족과 동료 소방관들은 오열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고(故) 오동진 소방위와 심문규 소방장의 영정과 시신이 영결식장에 들어섭니다.

고개를 푹 숙였지만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12일 민간 보트가 한강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다 급류에 휩쓸려 변을 당했습니다.

6년 전 같은 날 소방관이 된 두 사람의 올해 나이는 서른 일곱.

항해사와 기관사 출신으로 수난구조대에 근무하던 두 사람은 나란히 모범 공무원 표창을 받을 만큼 능력 있고 인성도 좋은 소방관들이었습니다.

동료들은 고인들을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았던 열혈 소방관이자 누구보다 따뜻했던 친구로 기억했습니다.

<손석중 / 동료 소방관> "시민과 동료를 먼저 배려하고 형처럼 의젓했던 내 친구 동진이. 구조현장에서 온 힘을 다 쏟고도 돌아오는 길에 항상 쌍둥이들의 사진을 보며 미소짓던 멋진 소방관이자 아빠였던 내 친구 문규… 나의 소중한 친구 동진아, 문규야, 사랑한다."

소방청은 이들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경기도는 현장 소방인력을 단계별로 충원하고 소방안전장비를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이 남기신 용기와 헌신이라는 유산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던 이들 소방관의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