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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건설공사 원가 공개"에 건설업체 '영업기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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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이재명 "건설공사 원가 공개"에 건설업체 '영업기밀' 반발
  • 송고시간 2018-08-16 18:08:11
이재명 "건설공사 원가 공개"에 건설업체 '영업기밀' 반발

[앵커]

경기도가 다음달 1일부터 10억원 이상 공공건설공사의 원가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5년 1월 이후 계약한 공사까지 소급해 적용하기로 했는데요.

건설업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의 SNS에 공공건설공사의 원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0억원 이상 공사에 대한 설계내역서와 도급내역서 등 원가자료를 경기도 홈페이지에 그대로 공개하겠다는 겁니다.

또 100억원 미만 공사의 경우 표준시장단가보다 공사비를 최대 10%가량 절감할 수 있도록 표준품셈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남시장 당시 엄청난 비난과 반대가 있었지만 세부내용이 공개되자 공사비 거품이 꺼졌고 절감한 예산으로 복지사업을 펼칠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지사는 건설업계가 반발하자 공개토론까지 제안했습니다.

이어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원가공개를 2015년 1월부로 소급적용하겠다며 강도를 높였습니다.

지난 3년여동안 체결된 경기도의 10억원 이상 공공건설공사는 모두 133건, 금액으로 3,253억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민간건설업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원가가 공개되면 건설사의 영업 노하우가 그대로 공개돼 경쟁력을 악화시키게 될 것이란 이유에서입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회사들만의 노하우라든지 기술력 이런 게 다 오픈이 되는 상황인데. 다른 회사랑 경쟁력이 없어져 버리는 이런 거는 될 수 없는…"

현행법상 지방자치단체는 계약이나 설계변경 등의 현황을 인터넷에 공개하도록 하고 있지만 의무 사안은 아닙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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