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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부 폭우피해 확산…75명 사망ㆍ항공기 운항 중단

세계

연합뉴스TV 인도 남부 폭우피해 확산…75명 사망ㆍ항공기 운항 중단
  • 송고시간 2018-08-16 20:33:44
인도 남부 폭우피해 확산…75명 사망ㆍ항공기 운항 중단

[앵커]

인도 남부 지역에서 몬순 폭우로 인한 비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5명이 숨지고 항공기 운항마저 중단됐다고 합니다.

뉴델리에서 김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집안에 흙탕물이 가득 찼습니다.

미처 대피소로 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물이 빠지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마을 중심가도 마찬가집니다.

물에 잠겨 어디가 차도고, 어디가 인도인지 구분조차 되지 않습니다.

이곳 인도 남부 케랄라 주에는 일주일 넘게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몬순 시즌을 맞아 비가 내리고 있는데 예년보다 훨씬 강우량이 많습니다.

폭우에 희생된 사망자 수만 벌써 75명에 달합니다.

5만명이 대피소로 이동했고, 도로는 1만㎞나 피해를 봤습니다.

침수된 마을도 수백 곳이나 됩니다.

공항 활주로로 물이 밀려들면서 항공기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현지 코치 국제공항은 18일까지 문을 열지 않을 계획입니다.

케랄라 주 내의 34개 댐이 일제히 수문을 열었지만 밀려드는 물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피나라이 비자얀 케랄라 주 총리는 "전례 없는 홍수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군인, 재난구조대 등을 추가로 보내달라고 중앙 정부에 호소했습니다.

뉴델리에서 연합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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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