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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바닥 드러낸 저수지…타들어가는 농심

사회

연합뉴스TV 가뭄에 바닥 드러낸 저수지…타들어가는 농심
  • 송고시간 2018-08-16 21:10:55
가뭄에 바닥 드러낸 저수지…타들어가는 농심

[뉴스리뷰]

[앵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 지역에는 두 달째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경기 남부 저수지들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고, 전국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50%대로 내려앉으며 심각 단계를 눈앞에 뒀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며 말라가고 있습니다.

이미 군데군데 갈라지고 잡초만 무성합니다.

저수율이 50% 미만이면 심각 단계로 분류하는데 이곳의 저수율은 20%대에 불과합니다.

이곳은 경기도 안성의 마둔저수지입니다.

폭염이 장기화되고 두 달째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물이 차 있어야 할 저수지가 이렇게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경기 이천의 용풍저수지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이곳의 저수율은 15%대로 마둔저수지보다 더 낮습니다.

이번주부터 다음주까지가 벼농사 작황의 분수령이라 수위가 낮아진 저수지에 물을 채우고 농경지에 물을 대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상학 /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 수자원관리부장> "5일 급수조치를 하고 5일 단수 조치를 하는 간단 급수체계를 유지하고…하류 말단부 쪽에 1,800톤씩 직접 용수공급을 하고…"

폭염에 따른 고온 피해가 더욱 심각한 것은 밭농사입니다.

밭은 논보다 물을 대기가 어려워 급수차 등을 동원한 가뭄 대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재규 / 경기 안성시 금광면> "7월과 8월에 비가 안 오니까 작물들이 타들어가고…농사짓는 입장으로서 마음이 아프죠."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 저수율을 크게 떨어뜨려 내년까지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농수로를 정비하고 지하수를 점검하면서 피해에 대비하고 있지만 큰 비 소식이 올때까지 완전한 가뭄 해갈은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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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