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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엔진 결함 가능성…"정부, 스트레스 실험해야"

사회

연합뉴스TV BMW 엔진 결함 가능성…"정부, 스트레스 실험해야"
  • 송고시간 2018-08-16 21:19:12
BMW 엔진 결함 가능성…"정부, 스트레스 실험해야"

[뉴스리뷰]

[앵커]

BMW 차량 화재와 관련해 당초 EGR 이외에 엔진 결함이 있다는 내용이 국토부에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에서도 파악하고 있었던 내용인데, 피해 차주들은 환경부가 관련 문건을 공개하고, 정부가 차량이 불 탈 때까지 스트레스 실험을 진행해 화재요인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BMW가 국토부에 보고한 리콜 계획서입니다.

문서에는 결함이 있는 구조 장치에 원동기와 배기가스재순환장치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은 "BMW코리아가 이번 화재 사태와 관련해 EGR뿐 아니라 '엔진구조 자체'에도 결함이 있다고 보고했다"며 입수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당초 알려진 EGR모듈 외에 엔진의 구조적 결함 있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특정부품에 한정된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홍철호 / 자유한국당 의원> "많은 전문가들이 EGR부품만이 아닌 전체적인 설계 그리고 구조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엔진의 구조적 제작 결함까지 조사해서…"

BMW는 해당 문건이 EGR모듈 결함을 설명하는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은 가능성을 열어 놨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EGR에 문제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EGR만의 문제다 그것은 저희가 동의하지 않습니다."

환경부도 엔진 설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보고서를 전문가들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기오염 물질을 한데 모아 연소시켜 주는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DPF가 작동되면, 배기가스 온도가 더 높아져 EGR 냉각기가 제역할을 못할 수 있다는 겁니다.

BMW 차주 모임에서도 환경부가 BMW리콜을 진행하면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보고 받았을 것이라며 관련 내용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하종선 변호사 / BMW 피해 차주 모임 변호인> "환경부가 EGR에서 화재가 난다는 것은 너무 잘 알고 있고, 올해 4월에도 몰랐다고 하는 것은 BMW피해자 모임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변명이다."

차주들은 해당 차종의 중고차를 구매해 정부가 화재가 날 때까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화재원인을 밝혀야 한다며, 화재원인 불명 차량의 경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 화재원인 분석을 의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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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