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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즉시연금, 보험사 책임커"…종합검사 고려

사회

연합뉴스TV 금감원 "즉시연금, 보험사 책임커"…종합검사 고려
  • 송고시간 2018-08-16 21:24:21
금감원 "즉시연금, 보험사 책임커"…종합검사 고려

[뉴스리뷰]

[앵커]

즉시연금 과소지급을 놓고 생명보험사들과 금융감독원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금융감독원장은 보험사 설명이 부족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소송지원뿐 아니라 종합검사까지 고려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즉시연금 과소지급을 둘러싼 생보업계의 반발에 금융감독원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태의 책임은 보험사에 있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윤 원장은 "은행이나 보험 모두 운용비가 들어가지만 보험은 운용 비용의 위험을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한다"며 "소비자보다 금융사가 위험을 더 부담해야 하고, 일부 전가하더라도 고객에게 분명히 알려야 하는데 이런 것을 제대로 못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빅2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금감원 권고에 정면으로 맞서 즉시연금 지급을 거부하기로 한 것에도 정면돌파할 뜻을 밝혔습니다.

금융사와 고객간의 관계이므로 감독당국은 권고를 할 따름이지만, 소비자들이 부당한 취급을 받지 않도록 감독자로서 최선의 보호조치를 취해나가겠다는 겁니다.

그는 "오해받을 일은 하지 않아야겠지만 다른 일로 검사 나갈 일이 반드시 있을 텐데 그것까지 피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며 금감원의 가장 강력한 카드인 종합검사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금감원은 즉시연금 과소지급 보험금 소송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민원인 소송지원제도를 8년 만에 가동하는등 필요한 조치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금융부문 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연맹도 '즉시연금 과소지급' 논란과 관련해 가입자들을 모아 8개 생보사를 상대로 공동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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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