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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극적 돌파구 열릴까

세계

연합뉴스TV 미중 무역전쟁, 극적 돌파구 열릴까
  • 송고시간 2018-08-17 07:43:46
미중 무역전쟁, 극적 돌파구 열릴까

[앵커]

고율 관세를 주고받으며 거친 무역전쟁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이 이달 하순 다시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습니다.

세계 경제의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무역전쟁에 극적인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상무부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차관급인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이 이달 하순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측이 이번 만남에서 무역협상을 진행한다며 치킨게임 양상으로 번진 무역갈등에 대한 타협을 모색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접촉이 미국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대화 필요성을 절감하는 쪽은 오히려 중국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달 6일 340억 달러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전쟁의 포문을 연 양국은 계속 보복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길어지는 무역전쟁은 미국보다는 중국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최근 석달 사이 8% 가까이 급락했고, 주식시장도 폭락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특히 1인 지도체제를 굳혀가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정치적 타격을 안겨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 사이에선 복합적 압력에 직면한 중국 지도부가 진전된 양보안을 제시함으로써 출구전략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협상의 수석대표가 차관급이라는 점에서 볼때 향후 본격적인 협상을 위한 탐색전 성격이 더욱 강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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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