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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영장심사 출석…"성실히 소명할 것"

사회

연합뉴스TV 김경수 영장심사 출석…"성실히 소명할 것"
  • 송고시간 2018-08-17 10:37:32
김경수 영장심사 출석…"성실히 소명할 것"

[앵커]

김경수 경남지사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조금 전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김 지사는 "법정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한 뒤 심문이 열리는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연결합니다.

이소영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10시 10분쯤 김경수 경남지사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기다리고 있던 일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는 등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이었는데요.

김 지사는 "사건이 불거진 이후부터 지금까지 착실히 협조하고 조사에 임해왔다"며 "오늘도 지금껏 그래왔듯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라고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심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던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습니다.

특검팀측 최득신 특검보가 먼저 김 지사의 혐의를 설명하고 김 지사측이 입장을 밝히고 나면 양측의 공방 절차가 이어지게 됩니다.

결과는 늦은 밤에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심사를 앞두고 법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김 지사가 특검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폭행을 당한 사건도 있었던만큼 법원은 영장심사 한 시간 전부터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돌발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앵커]

구속 여부를 가르는 쟁점은 무엇입니까?

[기자]

네, 허익범 특검팀과 김 지사 측은 지난 2016년 드루킹 일당의 근거지인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킹크랩' 시연회가 있었는지를 두고 맞붙을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으로부터 킹크랩 작동 방법을 들은 뒤 고개를 끄덕여 사용을 승인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드루킹 일당이 댓글 추천 수를 건드려 여론을 조작하는데 공모했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이 만든 '경인선' 모임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뿐 킹크랩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김 지사의 개입 여부와 도주 우려, 증거인멸 가능성을 고려해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현직인 김 지사는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

기각될 경우 특검팀은 빈 손으로 수사를 끝내게 되는 만큼 오늘 심사 결과에 따라 양측의 운명이 갈리게 되는데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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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