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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쇼크 6개월째…취업자 증가 1만명도 붕괴

경제

연합뉴스TV 고용쇼크 6개월째…취업자 증가 1만명도 붕괴
  • 송고시간 2018-08-17 17:24:48
고용쇼크 6개월째…취업자 증가 1만명도 붕괴

[앵커]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가 고작 5,000명에 그쳤습니다.

겨우 마이너스를 면할 정도까지 위축된 건데요.

정부가 잇따라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제조업 부진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 폭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6개월 연속 고용쇼크가 이어졌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고용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는 고작 5,000명에 그쳤습니다.

1만명도 붕괴되며 2010년 금융위기 후 8년6개월만에 최소 수준을 나타낸 겁니다.

자동차와 조선 등 구조조정으로 제조업 부진의 영향이 큰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 폭염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취업자수는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12만7,000명 감소했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도 8만명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는 노동시장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가 14만7,000명 줄어 1998년 8월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빈현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현재 수출의 어떤 증가세는 비교적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마는 이게 반도체라든지 어떤 일부 업종에 국한되어 있고, 자동차라든지 이런 부분에서의 수출은 현재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

7월 실업자 수도 104만명으로 7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돌았습니다.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7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는데,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은 22.7%에 달했습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이같은 고용쇼크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취업자수 증가는 1월 33만4,000명에서 2월 10만4,000명으로 급감한 이후 10만명대를 유지하다 5월 7만2,000명, 6월 10만6,000명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고용쇼크가 이어지자 정부가 일자리 증가 목표치를 32만개에서 18만개로 낮췄지만 이마저도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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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