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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취소 피했지만 한진일가 경영일선 퇴진은 미지수

사회

연합뉴스TV 면허취소 피했지만 한진일가 경영일선 퇴진은 미지수
  • 송고시간 2018-08-17 21:15:30
면허취소 피했지만 한진일가 경영일선 퇴진은 미지수

[뉴스리뷰]

[앵커]

미국 국적의 조현민 전 부사장의 불법 등기이사 논란으로 최대 위기에 직면했던 진에어가 면허 취소는 피했습니다.

하지만 진에어 경영에 개입했던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이를 계기로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진에어는 국토교통부의 공식 발표전 청문회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경영문화 개선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진에어 경영 결정에 한진그룹 계열사 임원의 결재 배제' 조항입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를 포함한 계열사 임원들의 진에어 경영 개입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진에어 안팎에선 조양호 총수 일가의 사퇴 촉구 목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진에어 측의 개선 대책만 제시됐을 뿐 논란을 자초한 총수 일가의 직접적인 사과나 의견 표명은 아직 없기 때문입니다.

<박상모 / 진에어 노조위원장> "직원들이 진에어를 살려놨는데 총수 일가는 저희들한테 사죄를 해야 되고요. 경영에서 물러나시고 더이상은 진에어 경영에 간섭하지 않기를…"

게다가 진에어가 결재에서 배제하겠다는 '한진그룹 계열사 임원'이란 문구가 조 회장 일가를 뜻하는지도 불명확합니다.

또한 조 회장이 최대 주주인 한진칼은 6월말 기준 진에어 지분 60%를 보유한 상태여서, 조 회장이 당장 경영 일선에서 전면적으로 물러날지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진에어측은 국토부 발표 직후 '환영한다'고 했다가 나중에 '결정 취지 존중'으로 입장을 바꾸는 등 국토부의 일부 제재에 불만을 드러내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국토부는 일정기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과 부정기편 운항허가 등에 제재를 내린 상태.

이런 상황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오는 24일 광화문광장에서 총수 일가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시위를 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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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