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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무죄 규탄' 주말 집회…거세지는 여성계 반발

사회

연합뉴스TV '안희정 무죄 규탄' 주말 집회…거세지는 여성계 반발
  • 송고시간 2018-08-17 21:22:57
'안희정 무죄 규탄' 주말 집회…거세지는 여성계 반발

[뉴스리뷰]

[앵커]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무죄판결과 관련해 여성계가 내일(18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항의 집회를 개최합니다.

경찰 수사와 법원의 판결까지 여성들이 곳곳에서 차별받고 있다는 건데, 앞으로 다른 후속 집회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합니다.

이들은 법원이 안 전 지사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린 데 항의하며 재판부를 강력 규탄할 계획입니다.

이 단체는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라는 주제로 오는 25일 집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안 전 지사가 무죄판결을 받자 일정을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에 신고된 참여 인원은 1,000명 정도.

하지만 다른 단체와 연대하거나 일반 시민이 참여할 가능성도 있어 참가자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습니다.

경찰은 이번 집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여성 대화경찰관 2개팀, 총 6명을 배치해 현장 대응할 방침입니다.

앞서 안 전 지사의 무죄 판결이 내려진 당일에는 여성단체 '페미당당'이 긴급 항의집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인 우리는 이길 거다."

수만 명 규모의 여성 집회를 이끌고 있는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카페에는 5차 시위 일정을 문의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어 향후 대규모 추가 집회가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대 누드몰카 여성 피고인에게 징역 10개월의 실형이 내려진 데 이어 안 전 지사가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편파 판결을 비판하는 여성계의 목소리는 점점 거세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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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