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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부 '100년 만의 홍수'로 대규모 인명 피해

사회

연합뉴스TV 인도 남부 '100년 만의 홍수'로 대규모 인명 피해
  • 송고시간 2018-08-17 21:31:46
인도 남부 '100년 만의 홍수'로 대규모 인명 피해

[뉴스리뷰]

[앵커]

인도 남부의 홍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에 수십 명씩 목숨을 잃고 있고, 이재민 수는 수십만 명에 달한다는 소식입니다.

뉴델리에서 김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푸르던 숲과 마을이 온통 황톳빛 물에 잠겼습니다.

거센 급류에 밀려 집은 떠내려가기 직전입니다.

차가 다녔던 길에서 사람들은 이제 급하게 만든 배를 타고 이동하고 있습니다.

물은 이미 사람들 목까지 차올라 보기에도 아찔한 상황입니다.

지난 8일부터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인도 남부 케랄라 주의 모습입니다.

열흘 가까이 내린 비로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명씩 산사태 등으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민 수는 22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주 당국은 14개 지역 가운데 13개 지역에 적색경보를 내렸습니다.

구조대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필사적으로 사람들을 구하고 있지만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더 많습니다.

이 지역의 국제공항은 26일까지 아예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시켰습니다.

애초 19일부터는 운항을 재개하려했지만 비 피해가 커지면서 잠정 폐쇄 기간을 연장한 것입니다.

현지 언론은 케랄라 주가 이 같은 재난을 겪은 것은 1924년 이후 거의 100년만에 처음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주 총리는 "앞으로 비가 더 올 예정이라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뉴델리에서 연합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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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