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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준비는 '허술' 마음가짐은 '만점'…기대와 우려 엇갈리는 자카르타

스포츠

연합뉴스TV [아시안게임] 준비는 '허술' 마음가짐은 '만점'…기대와 우려 엇갈리는 자카르타
  • 송고시간 2018-08-17 21:34:57
[아시안게임] 준비는 '허술' 마음가짐은 '만점'…기대와 우려 엇갈리는 자카르타

[앵커]

아시아 최대의 축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제사정이 안좋아 대회를 잘 치러낼 수 있을지 우려도 많은데요.

경기장을 안홍석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릴 붕카르노 주경기장입니다.

건물 공사는 다 끝났지만 대회 진행을 위한 설비 공사가 개회식 바로 전날인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장 밖에는 쓰레기 더미와 쓰다 남은 건설 자재들이 담긴 포대가 곳곳에 널려 있어, 개회식이 열리는 곳이 맞는지 당황하게 만듭니다.

가장 중요한 보안도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제가 지금 서있는 곳은 주경기장 정문입니다.

보시다시피 보안을 책임질 군인이나 경찰이 보이지 않는데요.

제가 지금 취재진 신분임을 보여주는 AD카드 없이 한번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일반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는 겁니다.

리허설 무대가 마련돼있는 경기장 안까지 뻥 뚫려있었습니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같은 국제대회 개막식 직전에는 테러예방 등 보안을 이유로 주경기장 출입을 통제해야 하는데, 너무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열악한 경제사정 탓에 대회 준비는 부족하지만, 손님들을 맞는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마음가짐은 만점입니다.

자원봉사자나 대회 관계자들 모두 아시아 최대의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뤄내겠다는 열의가 대단합니다.

<아니 / 주경기장 청소업체 직원> "인도네시아인들은 아시안게임을 치르게 돼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해요. (내일까지 이 많은 쓰레기 다 치울 수 있을까요?) 그럼요! 당연하죠!"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는 가운데 아시아 최대 축제가 곧 시작됩니다.

연합뉴스TV 안홍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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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