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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만에 열대야 탈출…태풍 '솔릭' 폭염 끝낼까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한달 만에 열대야 탈출…태풍 '솔릭' 폭염 끝낼까
  • 송고시간 2018-08-17 22:15:53
한달 만에 열대야 탈출…태풍 '솔릭' 폭염 끝낼까

[앵커]

기록적인 폭염도 이제 끝을 향햐가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지난 한달간 밤잠 설치게 했던 열대야도 사라졌습니다.

주말까지 심한 더위는 없을 전망인데, 이후에는 북상 중인 19호 태풍 솔릭에 달렸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수채화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파란 하늘.

20km 이상 확 트인 시야에 멀리 떨어진 건물과 차들은 손에 잡힐 듯 선명합니다.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도 이제 슬슬 물러갈 채비를 하는 지 어느덧 하늘은 청명한 가을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아직 한낮엔 뜨겁지만 며칠전만 해도 40도에 육박하던 극한 더위에 비해 많이 수그러들었습니다.

아침, 저녁 제법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한 달 가까이 지속하던 열대야 행진을 멈춰 세웠습니다.

여름 내내 한반도 상공을 장악했던 폭염 고기압이 약해진 사이 북쪽에서 찬 공기가 파고 들어와 열기를 식혀준 것입니다.

주말에도 서늘한 북동풍 덕에 폭염과 열대야는 주춤하겠습니다.

다만 서쪽지방은 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올라 폭염 수준의 더위는 지속합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이번 주말까지 서늘하고 건조한 동풍이 불면서 폭염이 일부 완화되고 열대야가 잠시 해소되겠지만 동풍과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서쪽지역은 낮 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오르는 곳이 있겠습니다."

최악의 폭염 해소에 마지막 열쇠가 될 19호 태풍 '솔릭'은 다음 주 초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먼바다까지 북상합니다.

이후 태풍은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쪽으로 점차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세력을 키운 태풍 '솔릭'의 강풍 반경이 300km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나라는 직,간접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폭염이 해소 될 수 있지만 피해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될 날씨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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