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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김경수 구속영장 기각…"특검 정치적 무리수 유감"

사회

연합뉴스TV 법원, 김경수 구속영장 기각…"특검 정치적 무리수 유감"
  • 송고시간 2018-08-18 09:33:34
법원, 김경수 구속영장 기각…"특검 정치적 무리수 유감"

[앵커]

드루킹과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구속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법원이 구속 영장을 기각한 후 김 지사는 특검이 정치적 무리수를 뒀다며 유감을 표현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은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공모관계 성립 여부 및 범행 가담 정도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피의자 주거, 직업 등을 종합해 보면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특검팀의 구속수사가 필요하단 주장 대부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김 지사가 현직 도지사인 점과 그간 조사에 충실히 응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지사가 재작년 드루킹이 운영하는 느룹나무 출판사에서 '킹크랩 시연회'를 참관한 뒤 사용을 승인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간 김 지사 측은 드루킹 일당이 결성한 모임 '경인선'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뿐 킹크랩 시연은 본 적도 없단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김 지사는 영장기각 후 서울 구치소를 나서면서 특검이 정치적 무리수를 둬 유감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경수 / 경남도지사> "법원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정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특검이 정치적 무리수를 둔 것에 대해서 다시한번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김 지사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오는 25일까지로 예정된 특검팀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남은 수사 기간 영장 재청구는 어려워 '빈손 특검'이 될 우려와 함께 수사 기간 연장도 명분을 얻기 힘들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 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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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