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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잇따른 재계 투자계획…우리경제에 얼마나 도움될까?

경제

연합뉴스TV [단독] 잇따른 재계 투자계획…우리경제에 얼마나 도움될까?
  • 송고시간 2018-08-18 12:13:42
[단독] 잇따른 재계 투자계획…우리경제에 얼마나 도움될까?

[앵커]

재계가 돈과 시간을 투자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돈이 어디로 들어가느냐 입니다.

주요 설비와 부품이 여전히 미국이나 일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우리나라에 돌아오는 효과는 적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180조원을 시작으로 재계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계획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취업자 증가수가 5,000명으로 쪼그라든 상황에서 투자, 일자리 계획은 가뭄의 단비와 같습니다.

<이목희 /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삼성 현대차 SK등 대기업집단의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 발표를 국민과 함께 크게 환영합니다. 많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협력업체와의 상생, 벤처기업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투자 계획으로 진행되더라도 우리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낙관할 수 만은 없습니다.

<이계안 / 현대자동차 전 사장>" 투자가 일어났을때 국산화가 제대로 돼야한다는 것이 전제로 되어야 합니다. 삼성이 투자하면 일본이 앉아서 돈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대기업 투자가 중소기업 중견기업에 이어질 수 있도록…"

실제로 지난해 기준 반도체 설비 국산화율은 20%에 불과하고, 미국, 유럽, 일본 회사가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삼성이 180조원을 반도체 설비에만 투자한다고 가정할때 실제로 국내에 사용될 돈은 36조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까지 반도체설비 국산화율을 30%로 올린다는 계획인데, 우리 반도체기업이 적극적으로 국내업체에 투자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기업 투자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규제로 대표되는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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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