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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량 거래' 뚝'…다른 수입차도 찬바람

경제

연합뉴스TV BMW 차량 거래' 뚝'…다른 수입차도 찬바람
  • 송고시간 2018-08-18 12:49:12
BMW 차량 거래' 뚝'…다른 수입차도 찬바람

[앵커]

요즘 중고 수입차 시장이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BMW 차량의 경우 화재 여파로 거래 자체가 자취를 감췄는데, 다른 수입 디젤차로 찬바람이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배삼진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경기도의 대형 수입차매장 주차장.

인근 서비스센터에서 리콜을 받기 위해 맡겨진 BMW 차량이 옥상주차장까지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이른바 안전진단에서 문제가 발생한 차들인데, 상당수 차주들이 수입차 딜러들을 찾아 매수 의사를 밝혔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솔린 차량이나 개량형 EGR이 달린 신형 디젤차량도 마찬가지로, 1,000만원까지 가격을 떨어뜨려도 사겠다는 딜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최근 신차도 프로모션으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중고차 가격을 가늠하기 힘든데다, 팔린다고 장담할 수도 없는 겁니다.

<이기형 / 중고 수입차 딜러> "500~1000만원 싸다고 해서 판매가 되면 매입을 하겠지만 찾으시는 분 자체가 없기 때문에 매입은 중단됐다고 보시면 돼요. BMW는…"

서울의 중고수입차 전문매장도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슈퍼카부터 고급 수입차까지 보유 차량만 3,000대가 넘지만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200대 정도인 BMW 차량은 한달째 그대로 이고, 다른 수입 디젤차까지 판매가 급감했습니다.

<중고수입차 관계자> "매년 수입차 판매대수가 줄고 있는데, BMW사태 인해서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꽁꽁 얼어버린 상태입니다"

한때 인기였던 직수입 중고차도 BMW 사태로 안전점검 등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찬밥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안전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BMW 중고차는 물론 신차까지도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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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