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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심봤다" 외친 기업 vs 정부에 혼난 기업

경제

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심봤다" 외친 기업 vs 정부에 혼난 기업
  • 송고시간 2018-08-19 09:00:05
[기업기상도] "심봤다" 외친 기업 vs 정부에 혼난 기업

[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굵직한 경제뉴스 있었지만 좋은 뉴스 별로 없고 잘못해 야단맞고 벌받은 뉴스만 많았습니다.

또 임대료에 치이고 장사는 안돼 소상공인들 아우성은 비명으로 바뀌고 있죠.

흐린 날은 꼭 갠다고 믿으며 기업기상도 맑은 기업부터 찾아갑니다.

먼저, 롯데엔터테인먼트입니다. 사상 첫 쌍천만 영화 대박이 터졌습니다.

신과 함께, 1편에 이어 2편도 천만 관객 가볍게 넘었습니다. 외화 포함해 22번째 천만 영화입니다.

하지만 시리즈 두 편이 천만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

만드는 데 350억원 들었는데 1편으로 이미 다 회수해 2편은 들어오는 족족 이익이랍니다.

영화 메이저지만 천만 영화없던 롯데는 돈만 번게 아니라 이거 두 편으로 한 풀었습니다.

3편도 나올 조짐이던데 만들면 또 천만 인가요?

다음은 한국투자증권입니다.

실적도 사상 최대였는데 월급쟁이 스타까지 배출했습니다.

상반기 순익은 2,800억원 넘어 역대 최대 자기자본이익률은 대형 증권사 중 처음 13%를 넘었습니다.

더 주목받은 것은 화끈한 성과급이었습니다.

투자상품 잘 만든 차장이 상반기에만 22억원 넘게 받아 사장보다, 오너보다 더 번 겁니다.

직원이 대박 내면 보너스 좀 주고 인사배려하는 정도로 입닦은 뒤, 큰 몫은 기업, 오너가 다 챙기는 회사들, 좀 보고 배우시죠.

이런 사람 늘어야 기업도 큽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계속해서 최악의 상황 이어가는 BMW코리아입니다.

안전진단 못받은 차량에 운행정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초고속 안전진단 중이지만 그래도 일단 정지 대상이 1만대 이상 입니다.

수리 기간에는 BMW가 차도 빌려줘야 합니다.

안전진단 받은 차도 불나 진단받아도 안심 못합니다.

정부는 배기가스 순환장치 문제란 BMW 말 못믿겠다며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도 묻겠답니다.

7월 이 회사 간판모델 520D 판매는 반토막났는데요.

8월은 어떻게 될까요?

김효준 회장님, 결과는 BMW 하기나름일 겁니다.

다음은 신용카드사들입니다.

은행도, 증권도 상반기에 다 돈좀 만졌는데 카드사들은 이익 급감하고 앞으로 더 줄 전망입니다.

8개 전업카드사 상반기 순익이 9,700억원, 1년 전보다 31% 넘게 줄었습니다.

KB,우리 빼고 다 줄었죠.

신한카드는 55% 넘게 급감했습니다.

작년 있었던 특별이익의 반작용이라지만 그거 감안해도 줄었습니다.

정부는 소상공인 대책 핵심으로 카드수수료 더 내리고 카드 결제 거부 못하는 제도도 손볼 태세입니다.

높은 수수료와 정부 정책으로 재미봤던 호시절 다 간 것 같습니다.

이번엔 삼성생명입니다.

즉시연금 덜 내준 문제 놓고 금융감독원과 한 판 붙게 생겼습니다.

약관대로 연금 안내준 삼성생명 상대로 들어온 민원에 금감원이 돈 내주라고 권고했습니다.

같은 처지인 다른 고객도 구제해주라 했는데, 해줄 것 같던 삼성이 돌연 소송 냈습니다.

법적으로 금감원 말 맞는지 따져본다고 장군 놓은 건데요.

금감원은 전가의 보도 종합검사 카드를 꺼낼 수 있다며 멍군 불렀습니다.

정부와 삼성간에 온난기류가 흐르곤 있습니다만 장사 하루이틀 할 것 아니고 약관 잘못 만들었으면 책임지는 게 맞을 듯 한데 삼성 생각은 다른가 봅니다.

이재용 부회장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이제 한진그룹입니다.

갑질로 총수 일가 줄줄이 불려가더니 이번엔 계열사 숨긴 사실 들통나 고발됐습니다.

대한항공 보고 장사하는 처남 회사들을 15년간 계열사 아니라고 했답니다.

이 회사들은 중소기업 행세해 이득도 봤다죠.

이 일로 조양호 회장은 또 검찰 불려가게 됐습니다.

미국인 조현민씨가 불법 이사 노릇한 진에어는 면허 취소 모면했지만 당분간 신규노선,부정기편,항공기 도입 다 막혔습니다.

땅콩 회항, 한진해운 파산, 조원태 사장 대학졸업 취소.

바람이 그치질 않죠?

조사 중인 기관이 11곳이라 앞으로도 바람은 더 불 예정입니다.

10년전 쯤 수입차시장 돌풍을 일으키던 당시 BMW 광고문구는 '우리시대 최고의 승용차'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대처하는 것을 보면 최고는 아닌 것 같습니다.

위기를 겪어봐야 그 진면목이 드러나는 법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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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