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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 '불구속 기소' 가닥…수사기간 연장 안할 듯

사회

연합뉴스TV 특검, 김경수 '불구속 기소' 가닥…수사기간 연장 안할 듯
  • 송고시간 2018-08-18 18:12:18
특검, 김경수 '불구속 기소' 가닥…수사기간 연장 안할 듯

[뉴스리뷰]

[앵커]

김경수 지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특검은 김 지사를 불구속 기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특검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수사기간 연장 없이 예정대로 오는 25일 특검을 종료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50일의 수사 끝에 청구한 김 지사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특검팀은 김 지사를 일단 불구속 기소한 뒤 재판에서 유죄를 입증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보강수사를 통해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하겠다"고 밝히면서 "영장을 재청구하겠다는 게 아니라, 다툼이 있다는 부분을 보완해 기소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차 수사 기간 종료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데다, 결정적인 추가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미 두 차례나 소환한 김 지사를 다시 조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앞으로 법정에서 김 지사의 댓글조작 공모 혐의를 입증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재판 준비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김 지사의 영장 기각과 뒤이은 불구속 기소 기류를 감안하면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은 물건너갔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김 지사와 드루킹 일당에 대해 이미 수차례 조사를 벌였고, 규명해야 할 추가 의혹도 별로 남아 있지 않아 연장의 명분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특검팀은 송인배, 백원우 청와대 비서관을 차례로 소환했지만 피의자 전환 없이 참고인 조사 선에서 마무리할 가능성이 큽니다.

주말을 맞아 특별한 수사 일정 없이 재충전 시간을 보낸 특검팀은, 다음주부터 대통령과 국회에 제출할 사건처리 보고서 작성에 본격 돌입하는 등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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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