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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열병식 비용 터무니없어"…워싱턴시장 "실비"

사회

연합뉴스TV 트럼프 "열병식 비용 터무니없어"…워싱턴시장 "실비"
  • 송고시간 2018-08-18 18:36:50
트럼프 "열병식 비용 터무니없어"…워싱턴시장 "실비"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추진했던 '군 열병식'이 무산된 데 대해 워싱턴시의 "터무니없는 비용 청구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시장은 "현실적인 비용을 청구한 것"이라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두 특파원 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멋진 축하 퍼레이드를 개최하는 데 드는 비용을 그들이 너무 터무니없이 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워싱턴DC를 운영하는 지역 정치인들은 군사 퍼레이드가 횡재라는 것을 안다"면서 이같이 적었습니다.

오는 11월 대규모 '열병식'을 수도 워싱턴DC에서 개최하려 했지만 시 정부가 큰 비용을 요구했고, 결국 이 때문에 취소하게 됐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얼마의 비용을 요구했는 지 밝히지 않았지만, AP통신은 열병식 비용이 백악관의 추산보다 3배 이상 많은 9천200만 달러, 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 시정부를 걸고 넘어지자, 무리엘 바우저 시장도 즉각 맞받아쳤습니다.

바우저 시장은 "백악관에 사는 리얼리티 스타에게 퍼레이드와 시위 대응 등 현실적 비용, 2천160만 달러를 최종 알렸다"며 "한심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하루앞서 미 국방부는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1월 퍼레이드를 계획했지만 내년에 기회를 찾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열병식 비용이 9천2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에 대해선 부인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9천200만 달러라는 추산치를 본적이 없습니다. 추정치가 보고됐습니다. 초기 참고자료를 봤지만 그러한추산치는 보고받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열병식 대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군 퍼레이드와 프랑스 파리의 1차 세계대전종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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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