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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결함ㆍ소프트웨어 의혹도 살펴야"…BMW 조사 쟁점은?

경제

연합뉴스TV "엔진결함ㆍ소프트웨어 의혹도 살펴야"…BMW 조사 쟁점은?
  • 송고시간 2018-08-19 17:36:11
"엔진결함ㆍ소프트웨어 의혹도 살펴야"…BMW 조사 쟁점은?

[앵커]

국토교통부가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조만간 BMW 화재원인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합니다.

BMW가 밝힌대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인 EGR 모듈에 문제가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데요.

이밖에 엔진설계나 소프트웨어 관련 의혹도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화재조사에서 집중적으로 살필 부분은 BMW의 주장대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EGR모듈에서 화재가 발생했는지 여부입니다.

리콜 차량과 사고 차량의 부품을 구해 화재 원인을 분석하게 됩니다.

피해 차주 모임에서는 중고차를 대상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불이 날때까지 고속주행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유독 사고가 많은 이유도 조사 대상입니다.

BMW본사 대변인은 한국의 도로 환경과 운전자 습관이라는 분석을 내놨지만 소프트웨어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요한 에벤비클러 / BMW 부사장> "이 문제는 명백히 하드웨어의 문제이지 소프트웨어의 문제는 아닙니다."

일부 전문가는 환경부의 배기가스 기준을 유일하게 통과한 BMW가 무리하게 엔진을 설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온의 배기가스가 열을 낮춰주는 EGR쿨러가 아닌 밸브로 먼저 들어가는 점은 엔진 설계상 문제점이 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엔진의 부담이 많은 상태에서 DPF와 EGR을 동시에 쓴다는 것은 차량 설계에 있어 무리수인데, 여기에 들어가는 냉각수 양이 다른 글로벌 메이커에 비해서 반 밖에 안된다는…"

2015년부터 배기가스 관련 리콜을 실시하면서 소프트웨어에 손을 댔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 분야를 담당하는 환경부의 참여도 필수입니다.

특히 가솔린 등 리콜 대상외의 차종에서도 화재사고가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지도 관심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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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