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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쇼크속 3040세대ㆍ자영업 휘청…은행만 '돈잔치'

사회

연합뉴스TV 고용쇼크속 3040세대ㆍ자영업 휘청…은행만 '돈잔치'
  • 송고시간 2018-08-19 20:28:33
고용쇼크속 3040세대ㆍ자영업 휘청…은행만 '돈잔치'

[뉴스리뷰]

[앵커]

올해 들어 우리나라 경제의 허리 격인 30~40대 취업자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점이 주축인 자영업자들도 불황에 시름하기는 마찬가지인데요.

하지만 유일하게 높은 보수를 받으며 잔치를 벌인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자 수익을 톡톡히 챙긴 은행권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0, 40대 취업자 수가 월평균 14만 명씩 감소했습니다.

특히 40대는 10만1,000명씩 급감했는데 사상 최대 감소 폭입니다.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 수도 월평균 12만2,300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자영업자 폐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서민 창업 업종인 음식점의 경우 지난해 10곳이 문을 여는 동안 9.2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에 반해 보수 잔치를 벌인 곳도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 이자로만 20조원을 번 시중 은행입니다.

은행원들은 상반기 평균 4,750만원의 보수를 챙겼습니다.

이는 작년보다 6.7% 늘어난 것으로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직원 보수보다 많습니다.

게다가 자녀 학자금, 휴가 숙박 지원 등 복리후생에도 펑펑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1년 새 은행원 수는 2,000여 명 줄었습니다.

<박상인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결국 정책적인 영향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저금리 정책으로 예금 금리가 계속 낮고, 가계 신용대출로 가면서 대출 금리는 높아지고 결국은 땅 짚고 헤엄치기로 은행이 예대마진을 크게 높였다고 봅니다."

고용 쇼크와 불황으로 시름하는 한국 경제.

하지만 은행들은 이자 수익으로 그들만의 잔치를 즐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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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