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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속초 집결 완료…'만남'만 남았다

정치

연합뉴스TV 이산가족 속초 집결 완료…'만남'만 남았다
  • 송고시간 2018-08-20 06:57:24
이산가족 속초 집결 완료…'만남'만 남았다

[앵커]

3년 만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이 오늘 열립니다.

우리 측 이산가족들은 어제(19일) 집결 장소인 강원도 속초에 모여 설레는 마음으로 방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68년이란 긴 세월을 지나 그리운 가족을 만나게 된 상봉대상자들은 하나같이 설레고 흥분된 모습이었습니다.

<이금섬 / 92세> "(누구 만나러 오신 거세요?) 아들. 4살에 헤어져서 71살인데 이제 만나요."

<민병현/ 82세> "(기분이)말로 표현 못 해. 헤어지고 수도 없이 울었어. 3살, 4살, 6살, 9살짜리 (동생들을) 놓고 내가 나왔으니까…"

우리 측 상봉대상자들과 보호자 역할을 하는 가족 197명은 속초에 집결을 완료해 사전 준비절차를 마쳤습니다.

금강산으로 출발하기 전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았고 방북 교육도 진행됐습니다.

<박경서 / 대한적십자 총재> "내 형제, 내 식구들의 존경하에 그 사람들이 살아왔던 생애에 대해서 너희들은 뭐 했느냐 하지 마시고 상호존중 할 줄 아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지원인력들도 방북 채비를 마쳤습니다.

<김량희 / 우리은행 대리>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분위기도 있고 저희도 같이 동참하기 위해서 상봉단 여러분께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나오게 됐습니다."

1차 상봉 대상자들은 오전 8시반 방북길에 올라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되는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2박 3일 동안 6차례에 걸쳐 11시간 동안 혈육의 정을 나누게 됩니다.

최고령자인 101살 백성규 할아버지를 비롯해 아흔 살 이상의 고령자가 30명이 넘는 만큼 이번 상봉에는 의료진과 구급차도 동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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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