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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폭염에 녹은 빙하…72년전 전투기 잔해 드러나

세계

연합뉴스TV 유럽 폭염에 녹은 빙하…72년전 전투기 잔해 드러나
  • 송고시간 2018-08-20 11:25:33
유럽 폭염에 녹은 빙하…72년전 전투기 잔해 드러나

[앵커]

올 여름 전세계에 기록적인 폭염이 강타했죠.

이 때문에 알프스 빙하마저 녹았는데, 72년 전 그곳에서 추락한 전투기의 잔해가 일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정지훈 기자입니다.

[앵커]

최근 스위스 알프스의 가울리 빙하에서 발견된 전투기의 잔해들입니다.

몸체와 날개가 온통 구겨져 형체를 제대로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 전투기가 사고를 당한 건 최근이 아닙니다.

사고는 지금으로부터 무려 7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오스트리아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던 미군 전투기 다코타는, 악천후로 이곳 알프스에 불시착했습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당시 전투기에 타고 있던 승객 8명과 승무원 4명은 불시착하는 전투기에서 뛰어 내려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초콜릿 바와 눈 녹인 물로 버티던 이들은 스위스 군에 의해 닷새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지만 전투기는 빙하 속에 묻혀 자취를 감추고 맙니다.

하지만 최근 유럽의 찌는 듯한 폭염으로 빙하마저 녹으면서 반세기가 훌쩍 넘도록 잊혀졌던 전투기의 잔해가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앞서 2012년에도 빙하가 일부 녹으면서 이 전투기의 잔해인 프로펠러 일부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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