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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포로ㆍ전시납북자도 상봉…가족사진 보며 눈물

사회

연합뉴스TV 국군포로ㆍ전시납북자도 상봉…가족사진 보며 눈물
  • 송고시간 2018-08-20 21:07:37
국군포로ㆍ전시납북자도 상봉…가족사진 보며 눈물

[뉴스리뷰]

[앵커]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서는 국군포로와 전시납북자 가족도 눈물의 상봉을 했습니다.

북한에 머물던 당사자들이 모두 세상을 떠나 다른 가족을 대신 만날 수 밖에 없었지만, 서로 옛이야기를 하며 그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큰 형의 조카들과 상봉한 83세 최기호 할아버지는 형님의 살아온 이야기를 묻고 또 물었습니다.

세 살 위의 큰 형은 6·25 전쟁 당시 의용군으로 끌려간 전시납북자였습니다.

어머니와 매일 같이 형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으나 지난 2002년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최 할아버지는 형의 사진이라도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산가족 상봉장에 나왔고 그토록 듣고 싶었던 형의 소식을 조카들로부터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최 할아버지 이외에도 아버지가 국군포로인 이달영 할아버지가 이복동생들과 상봉하는 등 국군포로·전시납북자 가족 간의 상봉이 진행됐습니다.

북한에서 머물던 당사자들이 모두 세상을 떠나 남북의 가족끼리 만날 수밖에 없었지만, 서로 사진을 주고받고 가슴 속의 그리움과 한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습니다.

남측은 이번 상봉 행사를 준비하면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50명을 선정해 북측에 생사확인을 의뢰했고 이 중 21명의 생사가 확인돼 상봉이 성사됐습니다.

앞서 남측은 350명의 국군포로와 납북자 생사를 북측에 의뢰해 112명이 확인됐고 이 중 54가족이 만난 바 있습니다.

다만 북한은 납북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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