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여 투쟁 수위 높인 한국당, 김병준 "대통령 자율성 없어"

정치

연합뉴스TV 대여 투쟁 수위 높인 한국당, 김병준 "대통령 자율성 없어"
  • 송고시간 2018-08-20 22:31:45
대여 투쟁 수위 높인 한국당, 김병준 "대통령 자율성 없어"

[앵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모처럼 연찬회를 열고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당의 체질 개선이 절실하다는 자기반성도 나왔지만, 그보다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등 정부 여당에 확실히 각을 세우는 모습이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 후 첫 의원 연찬회를 열었습니다.

"진짜 야당"이 되겠다고 다짐한 의원들은 시작부터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비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현장음> "문재인 정권은 나라를 망치고 서민경제 다 죽이는 망국적인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당장 폐기하라!(페기하라! 폐기하라! 폐기하라!)"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고용쇼크' 대책으로 추가 재정투입을 결정한 당정청 논의결과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대통령 의사결정 자율성이 굉장히 떨어진다고 보거든요. 주변의 집단이나 세력에 둘러싸여서 결국은 빠져나오지 못하는 함정 속에 있는 것 아닌가…"

김성태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전방위 대여공세를 강화해 나갈 뜻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무리한 공약강행과 재정정책 실패에 따른 예산낭비 등은 없는지 '100대 문제사업'을 꼽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집중해서 한놈만 패자는 겁니다. 끝장을 보여주는 이 투지는 사실상 야당으로서 가장 무서운 무기입니다.끝장을 볼 수 있는 끈기있는 야당의 구성원으로서 이번 정기국회를 맞이하자…"

동시에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혁신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소속 의원들은 계파갈등과 책임회피가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자성했습니다.

이번 연찬회를 통해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당이 근본적인 체질 변화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