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가족끼리 객실서 오붓한 점심식사

정치

연합뉴스TV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가족끼리 객실서 오붓한 점심식사
  • 송고시간 2018-08-21 13:07:08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가족끼리 객실서 오붓한 점심식사

[앵커]

금강산에서는 이틀째,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둘째날 일정이 시작됐는데, 객실에서 가족들끼리 점심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통일전망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우리측 이산가족들이 어제 상봉 행사를 위해 떠난 금강산의 모습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오전 10시부터 숙소에서 개별 상봉이 진행됐는데요.

호텔 객실 내부에서 상봉이 진행됐는데, 몇몇 어르신들은 로비 앞 계단을 오르기 힘들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시간 동안 이산가족들은 미리 준비한 선물과 사진 등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측 선물을 실은 차가 먼저 도착해 객실 내부에 운반된 가운데, 북측도 백두산 들쑥주 등 선물을 준비한 모습이었는데요.

직접 만든 장류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항아리를 들고 방으로 입장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12시부터는 객실에서 점심식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른 가족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던 과거 행사 때와는 달리 이번 행사 때는 처음으로, 가족끼리 호텔 객실에서 배달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 먹었습니다.

오후 3시부터는 2시간 동안 어제와 마찬가지로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되는 단체상봉 시간을 끝으로 둘째날 일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앵커]

금강산에서 가족들과 맞는 첫 아침이었는데요.

뜻깊은 개별상봉 시간까지 갖게 된 것이네요.

오늘 아침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지난밤 여성 상봉자 한 명이 몸살기운을 호소했고, 남성 한분이 샤워를 하던 중 발을 헛디뎌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문제 없이 둘째날을 맞이했습니다.

우선 공식 행사에 앞서 우리측 가족들은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아침 식사와 가벼운 산책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침상에는 산나물 중 하나인 얼레지가 들어간 된장국과 도라지생채, 생선구이 등이 올랐는데요.

아침식사 뒤 상봉자들 삼삼오오 로비에 앉아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방에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방에서 웃음소리가 크게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진들이, 우리측 이산가족들에게 어제 만남에 대한 소회와 오늘 일정을 앞둔 소감 등을 물었더니 대체로 "피붙이를 만나서 소원이 풀렸다"고 말하며 오늘 개별 상봉 등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오늘 개별상봉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자세한 이야기는 소식이 들어오는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