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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직원 사칭' 68억 대출사기범 구속

사회

연합뉴스TV '저축은행중앙회 직원 사칭' 68억 대출사기범 구속
  • 송고시간 2018-08-21 21:36:03
'저축은행중앙회 직원 사칭' 68억 대출사기범 구속

[뉴스리뷰]

[앵커]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허위 투자상품을 미끼로 140여 명에게서 68억원을 뜯어낸 20대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피의자는 가짜 출입증과 명함을 만들어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행세까지 하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교 동창 등을 대상으로 법정 최고금리 수준의 이자율로 대출을 받도록 하면서 대출금을 받아 챙긴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9살 A씨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까지 가짜 출입증과 명함으로 저축은행 중앙회 직원 행세를 하며 중학교 동창 등에 접근했습니다.

인센티브 대출이라는 허위 투자 상품을 미끼로 최대한도까지 대출받아 대출금을 보내주면 10%의 인센티브와 함께 원금과 이자를 갚아주겠다고 속였습니다.

<사기 피해자> "저축은행중앙회 팀장이라고 소개를 하면서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있는데…대출진행을 해주면 원금과 이자는 본인이 알아서 처리를 하니까 안심하라 하고…"

경찰에 확인된 피해자는 140여 명으로 피해 금액은 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찬욱 / 서울 관악경찰서 수사과 경제1팀 경위> "피해자를 만나 은행장 명의의 서류를 주거나 아니면 본인이 재산이 있으니 금전소비대차 계약 공정증서를 작성해서 차후에 채무를 변제해주겠다고 안심시키기도 하는 등…"

A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한 경찰은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며 대출원금을 갚아준다는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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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