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창원의 동마산IC에서 역주행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형적인 도로 구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고휘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중 난데없이 승용차가 등장합니다.
<현장음> "으악…"
다행히 부딪히지는 않았지만 운전자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31살 이 모 씨의 승용차가 역주행해 달려오던 SUV 차량을 피하다 방지벽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모 씨 / 역주행 사고 피해자> "커브길을 돌자마자 역주행 차량을 만났는데 죽을뻔한 위기를 넘겼는데…"
사고를 야기한 SUV차량은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났습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이곳이 바로 동마산IC 입니다.
역주행 사고가 3~4개월에 한 번씩 발생할 만큼 아주 빈번합니다.
기형적인 도로 구조가 문제입니다.
동마산IC는 진주와 부산 방면 고속도로 진입로와 진출로가 중앙분리대를 사이에 두고 있어 역주행이 자주 발생합니다.
일반도로까지 있어 운전자를 더 혼란스럽게 합니다.
<김청호 / 울산경남도로교통공단 연구원> "태생적으로 시내 도로와 IC 진·출입로가 같이 교차로가 형성되면서 역주행이나 차로 혼란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소지가…"
어제(20일) 관계 기관들이 모여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천민성 경정 / 경남지방경찰청 교통계 계장> "창원시와 도로공사 관계자 등과 지방청에서 회의를 가진 결과, 용역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중장기 대책을 세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용역 조사가 근본적인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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