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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기온 상승 영향…"여름철 폭염ㆍ폭우 더 지독해진다"

세계

연합뉴스TV 북극기온 상승 영향…"여름철 폭염ㆍ폭우 더 지독해진다"
  • 송고시간 2018-08-21 22:36:30
북극기온 상승 영향…"여름철 폭염ㆍ폭우 더 지독해진다"

[앵커]

올 여름 우리나라를 포함해 지구촌 곳곳이 폭염과 산불, 홍수 등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았죠.

북극 기온이 상승하면서 앞으로 북반구의 여름철 폭염과 폭우가 더욱 극단적인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상상 이상의 홍수 피해와 재해급 폭염으로 일본에서는 올 7월에만 300명 넘게 숨졌습니다.

폭염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던 북유럽 역시 역대 최고기온을 연일 기록했고 우리나라 역시 지역별 폭염일수가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울 만큼 믿기 힘들 정도의 폭염이 몰아쳤습니다.

앞으로 이런 여름철 폭염과 폭우가 더욱 극단적인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 등 연구팀은 북극기온이 상승하면서 제트기류와 다른 바람의 순환에 지장을 주고, 이는 고기압과 저기압 전선을 정체시키면서 더욱 극단적인 기후를 야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북극이 지구 평균보다 2배에서 4배 빠른 속도로 더워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미지역과 유럽,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극단적인 이상기후가 나타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비정상적인 고온이 이례적으로 오래 계속되면서 맑은 날은 폭염으로, 건조한 날은 산불로, 비는 홍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와 그리스에서 발생한 산불이 고온 건조한 날씨탓에 대형 산불로 번지며 막대한 피해를 낳은 바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곡물 생산에도 위협이 될 수 있어 식량난으로도 이어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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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