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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공단 화재 합동감식…발화지점 집중 분석

사회

연합뉴스TV 남동공단 화재 합동감식…발화지점 집중 분석
  • 송고시간 2018-08-22 22:33:30
남동공단 화재 합동감식…발화지점 집중 분석

[앵커]

15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남동공단 화재와 관련해 당국이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는데요.

큰 피해가 발생한 원인을 놓고 서로 다른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소방본부는 세일전자 화재 1차 합동감식에서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공장 4층 복도 천장 주변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수사본부를 구성한 경찰도 공장 내 CCTV를 확인하고 세일전자 상무이사와 목격자를 조사하면서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어성균 / 인천 논현경찰서 형사과장> "CCTV 영상은 4층 부근에서 확인한 것이 3대 분량, 일단 1대를 확인했는데 화재가 났을 때만 확인이 된 상황입니다."

이번 화재로 공장 근로자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는데, 피해가 커진 이유을 두고 회사와 유족 간 입장이 엇갈립니다.

유족은 내부에 시너같은 인화성 물질이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회사 측은 시너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유족 측에서는 비상벨이 제대로 울리지 않았고 스프링클러 역시 작동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회사 측은 현장 감식 중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는 앞선 제천, 밀양 화재에서 처럼 이번에도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전문가들은 2개의 피난계단이 한 쪽에 몰려 있어 대피 경로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박재성 /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피난계단이) 하단 왼쪽에 치우쳐 있었습니다. 반대편 쪽하고 대각선 쪽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을 했습니다. 계단과 멀리 있던 사람들이 계단 쪽으로 피난 할 수가 없는 상황이…"

소방당국과 경찰은 추가로 2차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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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