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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악천후 예고…"상봉행사 예정대로 진행"

사회

연합뉴스TV 금강산 악천후 예고…"상봉행사 예정대로 진행"
  • 송고시간 2018-08-23 21:24:35
금강산 악천후 예고…"상봉행사 예정대로 진행"

[뉴스리뷰]

[앵커]

내일 금강산 일대는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고됐지만, 혈육을 만나겠다는 가족들의 의지를 꺽지는 못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상봉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안전관리와 시설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산가족 2차 상봉단의 방북을 하루 앞둔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는 오전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장소인 금강산의 수려한 산등성이를 평소에는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잔뜩 안개가 밀려와 시야를 가렸습니다.

<이종순 / 경남 남해군> "걸어서라도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이렇게 떨어져 있으니까, 지금은 먹구름 때문에 (금강산이)보이지는 않지만 뛰어서라도 가고 싶네요."

태풍 '솔릭'은 2차 상봉 첫날 한반도를 관통해 오후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인 이곳 통일전망대는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한 가운데 비바람도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금강산 일대가 솔릭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만큼 80세가 넘는 고령 상봉자의 안전을 우려하는 시선도 나옵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가족들의 상봉 의지가 강한 만큼 일단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병대 /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태풍) 예상 경로를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필요한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령의 어르신 분들이 많습니다. 응급상황 시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대응책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태풍 추이에 따라 필요할 경우 신속하게 북측과 일정 변경을 논의할 가능성도 열어 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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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