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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1,500조 육박한 가계부채…증가세는 둔화

사회

연합뉴스TV 사상최대 1,500조 육박한 가계부채…증가세는 둔화
  • 송고시간 2018-08-23 21:29:18
사상최대 1,500조 육박한 가계부채…증가세는 둔화

[뉴스리뷰]

[앵커]

우리 경제의 뇌관인 가계부채가 1,5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다고는 하지만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다시 늘어나 안심하긴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박진형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월말 가계신용은 1,493조2,000억원. 3개월새 24조9,000억원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관련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증가율은 7.6%로 2015년 1분기 이후 최저수준이고, 2016년 4분기이후 6분기 연속 둔화하고 있습니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액은 105조2,000억원으로 2015년 3분기 이래 10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금은행의 대출 증가세는 두드러졌습니다.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6조원, 오토론과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6조8,000억원 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계절적 요인이라고 하더라도 고금리의 기타대출이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인데, 주택담보대출의 높아진 문턱을 넘지못하면서 풍선효과로 기타대출이 늘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국은행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여전히 가계소득 증가율보다 높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문소상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팀장> "(가계신용 증가율) 둔화세가 지속은 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계 소득 증가율보다는 높은 수준인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향후 대출 금리가 오르면 가계 이자 상환부담이 늘고 이는 다시 민간소비 위축, 가계 부채 상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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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