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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주의보 속 충남 서해안에도 굵은 빗줄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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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태풍주의보 속 충남 서해안에도 굵은 빗줄기 계속
  • 송고시간 2018-08-23 21:56:41
태풍주의보 속 충남 서해안에도 굵은 빗줄기 계속

[앵커]

태풍 솔릭의 진로에서 비껴난 충남 서해안에도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지금은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윤덕 기자.

[기자]

네, 서천 홍원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락가락하던 빗줄기는 이제 제법 굵어졌습니다.

그나마 바람이 그리 세지 않은 게 다행이라면 다행일 수 있습니다.

태풍 솔릭이 충남 서해안까지 북상하기 전 미리 진로를 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2010년 곤파스와 2012년 볼라벤 직격탄을 맞은 기억이 생생한 충남 서해안 주민들은 일단 큰 걱정은 덜었습니다.

하지만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충남 서해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조업하던 어선 8,000척은 어젯밤부터 도내 항포구에 대피해 있습니다.

이곳 홍원항도 피항한 어선들로 가득찼는데요.

어민들은 밧줄로 어선을 굵은 쇠말뚝에 고정시킨 채 큰 피해가 나지 않기만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닷길도 끊겼습니다.

충남 서해 섬과 육지를 오가는 7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모두 중단되면서 섬 주민들은 그대로 발이 묶였습니다.

대천항 주변 일부 가게는 오늘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진열대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바닥에 줄로 단단히 묶는 상인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해안지역이 한시름 던 반면 이제부터는 내륙이 걱정입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북에도 이미 태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는데요.

기상청은 태풍이 내일 새벽부터 충남과 대전 부근을 거쳐 충북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초속 수십 미터 이상의 강풍과 함께 많게는 150㎜ 넘는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천 홍원항에서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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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