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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대 막판 비방전…'컨벤션 효과' 난망

정치

연합뉴스TV 민주 전대 막판 비방전…'컨벤션 효과' 난망
  • 송고시간 2018-08-23 22:27:44
민주 전대 막판 비방전…'컨벤션 효과' 난망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건전한 비전 경쟁은 실종되고 네거티브 공방으로 흘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무엇보다 당권주자 간 비방전이 막판까지 이어지면서 당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비판론이 제기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막판 네거티브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이해찬 후보가 연단에서 내려오다 비틀거리는 영상이 퍼지는 가운데 김진표 후보 측이 송영길 후보 측을 문제의 영상 유포자로 지목하는 등 날 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어 후보들이 서로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상호 비방전을 벌였고, 당에서 금지하고 있음에도 일부 의원들이 사실상 특정 후보를 지지하면서 전대를 둘러싼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는 사이 한 때 50%를 넘었던 민주당 지지율은 대선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져 현재 40%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당권주자들이 각자의 비전 제시와 함께 지지율까지 견인하는 컨벤션 효과를 만들어내야 하는데도 이번 전대는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이를 두고 전당대회 규칙인 게임의 룰을 정할 때부터 예견된 일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반영비율이 85%에 달하기 때문에 후보들의 눈길이 국민 전체보다 친문 표심을 향했고, 이런 구조적 문제로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져 네거티브가 난무했단 해석입니다.

레이스의 종착역을 앞두고 후보들은 당권의 향배를 좌우하는 대의원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네거티브 선거전이 마지막까지 이어진다면 결국 그들만의 리그라는 평가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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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