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기업기상도] 먹구름 속 햇빛 든 기업 vs 장대비에 젖은 기업

경제

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먹구름 속 햇빛 든 기업 vs 장대비에 젖은 기업
  • 송고시간 2018-08-26 09:05:00
[기업기상도] 먹구름 속 햇빛 든 기업 vs 장대비에 젖은 기업

[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경기가 나쁘면 씀씀이가 줄게 마련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작년에 음식점 10곳이 열 때 9곳은 문을 닫았다죠.

올해 폐업 자영업자가 100만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이 어려운 한 주 기업들은 어떻게 넘었는지, 맑은 기업부터 찾아갑니다.

먼저 현대차그룹입니다.

미국이 던진 자동차 관세 폭탄의 뇌관이 제거될 듯한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8월 말까지 나온다던 미국의 자동차 관세 보고서가 언제 나올지 모른답니다.

유럽연합, 캐나다, 멕시코와 협상 잘 되면 거둬들일 수 있음도 시사했습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의 말입니다.

미국과 교섭해온 통상교섭본부장도 "한국은 주타깃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한국 자동차산업도 명운이 걸려있지만 관세폭탄은 미국에 해가 된다며 미국업계도 반대한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누구를 위해 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은 음식주문의 새 트렌드, 배달앱입니다.

폭염이란 큰 물이 들어와 아주 열심히 노를 저었답니다.

폭염에 나가기 싫고 일 끝나면 집에서 쉬고싶죠.

그래서 밥도 술도 집에서 배달로 해결하나 봅니다.

배달의 민족은 7월 주문건이 1년 전보다 무려 70%, 요기요는 7월 저녁 주문이 70% 급증했답니다.

52시간제도 배달앱 급성장 요인입니다.

다만 이 더운 때 더 바쁜 배달노동자들의 노고와 처우도 한 번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돌파구 안보이는 BMW코리아입니다.

리콜 시작했다는데 부품은 제대로 없고 당국은 손보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20일 시작해 연말까지 리콜 끝내겠다고 했었습니다.정부가 아니라 BMW코리아가요, 그런데 "내년에 오라더라"는 리콜 예약고객들 폭로가 이어집니다.

부품이 부족한 거죠.

여기에 안전규제 맡은 교통안전공단은 BMW가 화재관련 자료 안내고 버티더니 가져온 건 부실자료였다며 늑장 리콜하면 조치 나서겠다고 공개 경고했습니다.

BMW가 한국에서 판 차가 40만대를 훨씬 넘습니다.

이 회사 핵심 7시리즈 판매는 한국이 세계 4위라죠.

그런데 BMW코리아 하는 걸 보면 한국은 그냥 봉이었을 뿐인가 봅니다.

다음은 진에어 입니다.

면허취소 겨우 모면했는데 이번엔 특별세무조사가 닥쳤습니다.

호랑이 피하니 사자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국세청의 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나선 겁니다.

여기서 뒤지면 멀쩡한 곳도 거액 추징된다는데 진에어는 조현민씨 거액 퇴직금에 가족 소유 회사 통한 면세품 통행세까지 드러난 논란거리만도 만만찮다는 게 문제입니다.

일반세무조사도 고의, 거액탈세 증거 나오면 범칙조사로 바뀝니다.

다른 계열사나 총수 일가로 조사가 확대될지가 이번 조사의 관건입니다.

다음은 현대중공업 보시죠.

배짓는 일감도 떨어져 군산조선소 닫았는데 드디어 해양플랜트 일감이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지난 20일 울산에서 아랍에미리트가 주문한 원유생산설비가 완공돼 떠났습니다.

이게 마지막 해양플랜트 일감이 완전히 없어졌는데 35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랍니다.

조선산업 망한 스웨덴의 말뫼에서 단 1달러에 팔려온 골리앗 크레인도 또다시 멈춰 섰습니다.

이미 2,000명 이상 협력사 직원들은 흩어졌고 정규직원들은 어찌 할지 결정도 못했습니다.

정부가 주도했던 무모한 해양플랜트 도전의 결과가 좀 참담합니다.

마지막은 하이트진로 보시죠.

맥주사업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년전보다 20% 이상 줄고 시장전망 밑돌았습니다.

비용 증가탓도 있지만 근본이유는 누구나 다 압니다.

편의점에선 이미 수입맥주 비중이 50% 훌쩍 넘었구요.

식당,주점에서만 주류인 국산맥주는 52시간제로 이 수요마저 줄어든 겁니다.

기대했던 종량제 주세 도입 실패도 문제긴 합니다만 과연 규제탓일까요?

비싸도 고성장하는 수제맥주 보면 답이 보입니다.

역대 대통령도 찾던 서울 강남의 40년 된 유명 대형 중국집이 문 닫는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 곳조차 못버틸 정도면 어떤 상황인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대통령 말대로 직을 걸고 뭐가 문제인지 답을 내놔야 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