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소득분배지표 표본 논란 속 통계청장 전격 교체

사회

연합뉴스TV 소득분배지표 표본 논란 속 통계청장 전격 교체
  • 송고시간 2018-08-26 20:18:35
소득분배지표 표본 논란 속 통계청장 전격 교체

[뉴스리뷰]

[앵커]

소득통계 표본 논란 속 황수경 통계청장이 경질되고 후임에는 소득불평등 전문가가 임명됐습니다.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을 일관되게 추진하기 위해 통계청장을 교체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소득 통계 지표가 악화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황수경 통계청장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청와대는 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연구실장을 후임 청장으로 임명하는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가계동향조사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일련의 논란과 혼선이 인사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통계청은 올해들어 분기별 소득조사의 표본을 5,500가구에서 8,000가구로 확대했습니다.

그런데 소득분배 지표가 급격히 악화한 것과 맞물려 표본 설계의 적절성에 관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소득이 낮은 가구가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되는 오류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자 통계청은 표본 확대 과정에서 "고령층 가구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고 인정했습니다.

1분기 가계동향조사 관련 청와대의 추가 분석결과 발표 과정에서도 혼란이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하위 20% 가구의 소득 급감과 관련해 저임금 노동자의 소득이 회복했다고 밝혔는데, 관련 데이터를 통계청이 제공하지 않았다고 했다가 뒤늦게 제공했다고 인정해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통계청은 또 분기별 가계소득 통계를 2017년까지만 작성하기로 했다가 황 청장 취임 후 올해도 계속하기로 방침을 바꿔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후임 강신욱 통계청장은 10년간 소득불평등과 대응방안을 연구한 전문가입니다.

이번 통계청장 교체는 소득불평등 관련 지표를 면밀히 분석해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청와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