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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 4년만에 1% 넘어…초등학교서 크게 증가

사회

연합뉴스TV 학교폭력 피해 4년만에 1% 넘어…초등학교서 크게 증가
  • 송고시간 2018-08-27 21:42:36
학교폭력 피해 4년만에 1% 넘어…초등학교서 크게 증가

[앵커]

학교폭력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학기 학교폭력 피해 학생은 작년보다 늘었고, 특히 초등생의 피해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김태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교육부가 오늘(18일) 발표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학폭 피해 응답률은 전체 1.3%였습니다.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지난 5월 한 달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3까지 전체 93%가 넘는 399만 명임을 대상으로 한 조사임을 고려하면 피해 학생은 5만 명을 웃돕니다.

학폭 피해 비율은 계속 줄어 지난해 0.9%까지 떨어졌는데, 2014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1%를 넘었습니다.

<한승우 / 교육부 학교생활문화과 사무관> "학교폭력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민감성이 높아진 것도 한 원인으로…"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2.8%로 중학교(0.7%)와 고등학교(0.4%)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중.고교가 각각 0.2%포인트와 0.1%포인트 증가한 데 반해 초등학교는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전체 학폭의 유형별 비율은 언어폭력(34.7%)과 집단 따돌림(17.2%), 스토킹(11.8%) 등의 순이었습니다.

사이버 괴롭힘 비율(10.8%)은 신체폭행(10.0%)보다 높아졌습니다.

학폭을 보고도 '모른 척 했다'고 답한 비율은 10.2%포인트 증가한 30.5%로, 예방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교육부가 지난해 방식을 개편한 뒤 시행한 첫 조사입니다.

조사기간이 기존 3~4월에서 한 달 미뤄졌고, 초등생을 대상으로는 쉬운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교육부는 10~11월 2차 조사를 심층인 표본조사로 전환해 학폭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태종입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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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