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8 13: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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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장을 단단히 쳐야”…북한, 자본주의문화 침투 경계

[앵커]

북한이 자본주의 문화를 모기에 비유하며 경계 메시지를 잇따라 주민들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의 위기감을 반영한다는 분석과 함께 이산가족 상봉행사와도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연일 자본주의 사상과 문화의 침투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논설을 통해 “부르주아 사상문화를 허용하면 나라가 망한다”며 침투를 막기 위해 모기장을 단단히 쳐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본주의 문화를 모기에 비유한 것으로, 비사회주의 현상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북한 당국의 위기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엔 당국이 허가한 장마당만 43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상당수 탈북자들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은밀히 유행하고 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아름답고 숭고한 인간미를 진실하게 반영한 명작들을 창작창조하여 혁명적인 사회주의 문화예술의 힘으로 부르죠아(부르주아) 반동문화를 짓눌러버려야 하겠습니다.”

자본주의 문화를 사회의 독소로 규정한 논설이 이산가족 상봉행사 시기에 집중적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상봉행사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북한이 내부 매체에는 상봉행사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상봉을 체제유지의 위협요인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자본주의 퇴폐문화 근절이라는 명목 아래 주민들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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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