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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여고생 몰카범 잡혔다"…경찰 31명 적발

사회

연합뉴스TV "수원 여고생 몰카범 잡혔다"…경찰 31명 적발
  • 송고시간 2018-08-28 21:29:10
"수원 여고생 몰카범 잡혔다"…경찰 31명 적발

[뉴스리뷰]

[앵커]

버스를 기다리거나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여학생들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해 판매하거나 소지한 남성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촬영한 영상물은 '수원의 모 고등학교'라는 이름으로 SNS를 타고 번져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는 버스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자세히 보니 한 남성이 여학생들 뒤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서 있습니다.

여학생들의 모습을 몰래 촬영하는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정모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버스정류장 등에서 휴대전화를 보는 척하면서 여학생들의 신체 부위를 20여차례에 걸쳐 몰래 촬영했습니다.

그는 불법 촬영된 영상물 2,400여점을 해외 SNS 계정에 올렸고 일부는 판매했는데, 최근 수원의 모 고등학교라는 이름으로 SNS를 타고 번져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정모씨 / 피의자> "여자 다리가 단순 성적 취향이었습니다. 핸드폰을 보는 척하면서 몰래 촬영했습니다."

경찰은 정씨를 구속하고 불법촬영된 영상물을 다운받아 소지한 이모씨 등 30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아동이나 청소년 관련 불법 영상물을 단순히 소지했다는 이유로 입건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용경 /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안전과 팀장> "촬영된 영상물들이 학생들이 피해 대상자들이기 때문에 결국은 아동·청소년 음란물이 되기 때문에 소지자도 처벌을 받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경찰은 불법 촬영된 영상물의 유통을 막기 위해 웹하드와 음란사이트 등 유통 카르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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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