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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회장 "잘 모릅니다"…여야, 불성실 답변 질타

정치

연합뉴스TV BMW코리아 회장 "잘 모릅니다"…여야, 불성실 답변 질타
  • 송고시간 2018-08-29 07:46:40
BMW코리아 회장 "잘 모릅니다"…여야, 불성실 답변 질타

[앵커]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BMW 차량 화재와 관련해 국회에서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 판매를 책임지는 BMW코리아 대표가 불성실한 답변 태도로 일관하면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서 열린 BMW 화재사건 공청회에서 민간 전문가들은 차량 설계의 결함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 "(BMW측은) 과도한 운전습관이나 장거리 운행을 얘기하는데, 그것은 굉장히 궁색한 부분입니다. 공학적인 측면에서 발표할 때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할 항목입니다. 그런식으로 말하면 아우토반에서 매일 불이 나야하는 것이거든요."

<하종선 / BMW 피해자모임 변호사> "(BMW는) EGR 밸브와 쿨러의 설계를 보다 강하게 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 설계결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MW코리아의 서비스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병일 / 카123텍 대표 (자동차 명장)> "(주행거리가) 6만~7만km 될 때는 세척제로 청소가 가능하지만, 10만km 가 넘은 차량은 세척제로 가능하지 않아요. 분해해야 가능합니다. 리콜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BMW가 꺼리는 것이고."

화재 원인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의 불성실한 답변 태도는 논란이 됐습니다.

<김효준 / BMW코리아 회장> "저는 기술자가 아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윤영일 / 민주평화당 의원> "아니 그에 대한 판단, 파악도 없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상황에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하시면 되겠어요."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장 기본적인 사안에 대해서 답변을 거부하고 있어요. 그리고 알지도 못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김상훈 / 자유한국당 의원> "김효준 회장의 답변 태도는 굉장히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판단이 되고…"

김 회장은 여야 의원들의 거듭된 질타에 결국 사과하며, 차량의 판매 중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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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