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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성 물폭탄…중부 이어 내일 남부 또 폭우

문화·연예

연합뉴스TV 게릴라성 물폭탄…중부 이어 내일 남부 또 폭우
  • 송고시간 2018-08-29 22:56:29
게릴라성 물폭탄…중부 이어 내일 남부 또 폭우

[앵커]

내일까지 중부지방에 또다시 2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고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낮 부터는 폭우 구름이 남쪽으로 내려가겠는데요.

충청과 호남지방도 물폭탄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것 처럼 장대비가 퍼붓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하천은 다리를 집어 삼킬 듯한 기세로 휩쓸고 지나갑니다.

인근 비닐하우스는 말 그대로 물바다로 변했고 벼락을 맞은 전신주는 빗속에서도 뻘겋게 타오릅니다.

요며칠 계속되는 폭우는 게릴라성 호우의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 상공서 힘겨루기를 하는 탓에 비구름대가 지역을 옮겨 다니며 물폭탄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폭우 구름의 남북 폭이 10km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좁아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남북으로 좁게 만들어진 강수대가 중부지방에서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지역별로 강수차이가 크고 기압골의 위치에 따라 지역의 변동성이 크겠습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도엔 시간당 40mm의 강한 비와 함께 250mm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집니다.

하천과 계곡은 범람할 수 있는 만큼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에선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합니다.

내일(30일) 낮부터는 폭우 구름이 남부지방으로 내려갑니다.

주말까지 충청과 호남 등 남부지방에도 다시 물폭탄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다며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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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