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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찰기, 또 방공식별구역 무단진입…대미 작전용?

정치

연합뉴스TV 중국 정찰기, 또 방공식별구역 무단진입…대미 작전용?
  • 송고시간 2018-08-30 07:27:23
중국 정찰기, 또 방공식별구역 무단진입…대미 작전용?

[앵커]

중국 정찰기가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에 또 무단으로 진입했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다섯 번째인데요.

우리 정부의 거듭된 항의와 재발 방지 요구에도 계속해서 진입하는 이유는 뭘까요.

남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Y-9 계열의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1대가 우리 방공식별구역, 카디즈(KADIZ)에 진입한 건 오전 7시 37분쯤.

이어도 서남쪽 상공으로 들어온 중국 군용기는 대한해협 카디즈 접경을 따라 동해로 이동한 뒤, 강릉 동쪽 약 96km 지점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돌려 진입한 경로를 따라 4시간여 만에 빠져나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접근을 포착하고 F-15K 등 전투기 10여 대를 긴급 출격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군용기의 우리 방공식별구역 무단 진입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다섯 번째.

방공식별구역은 다른 나라 항공기의 영공 침범에 대비하기 위해 설정한 가상의 선입니다.

국제법상 배타적 주권을 인정받는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지만, 이 구역을 비행할 때는 해당 국가에 미리 알리는 게 관례입니다.

이어도 주변 공역은 우리와 일본,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곳으로, 중국은 정상적인 훈련 비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안보전략연구소 통일전략센터장> "중국은 한반도에서 자신들의 작전 역량을 늘리고 유사시 미군의 작전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찰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돼요."

국방부는 주한 중국 국방무관을 초치해 카디즈 무단 진입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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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