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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물폭탄' 주택가 곳곳 피해…복구 구슬땀

사회

연합뉴스TV 수도권 '물폭탄' 주택가 곳곳 피해…복구 구슬땀
  • 송고시간 2018-08-30 21:10:16
수도권 '물폭탄' 주택가 곳곳 피해…복구 구슬땀

[뉴스리뷰]

[앵커]

수도권 집중호우로 주택·상가 등이 침수되면서 상당수 주민들이 갑자기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복구작업이 언제 마무리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방안 가득 흙탕물이 차올라 잔해물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수압을 견디지 못한 현관문이 휘어진 채 그대로 열려 있습니다.

저지대 인근 주택가에서는 아직도 방안 가득 흙탕물이 차 있는 상태인데요.

갑자기 불어난 물은 사람 키 높이보다도 높게 방안에 들이 닥쳤습니다.

<김양순 / 서울 노원구> "물이 쭉 들어오는거에요. 내 키보다도 크게 오는거에요. 잠 한 숨을 못자고. 살림 하나도 못 쓰게 만들었어요. 그것이 걱정이에요."

밤사이 비탈진 골목엔 빗물이 마치 폭포수처럼 흘러 내렸고 골목 끝 파출소와 주택을 덮쳤습니다.

건물과 벽 사이 평평하던 지반도 그대로 주저 앉았고, 골목길에 주차했던 차량도 떠내려와 파손됐습니다.

<김현철 / 서울 노원구> "맨홀이 하나 있는데 산사태로 입구가 막히면서 현재 보이는 길이 수로가 돼서 물이 덮친 상황입니다. 오물이나 쓰레기가 밀려와서 담이 무너질 정도…"

하루 만에 다시 침수피해를 겪었지만, 주민들은 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침수 주택 중 일부는 이미 한번 물에 잠겨 어제 낮까지 정리를 하던 곳입니다.

수도권에 내린 많은 비로 서울 도봉구와 경기 포천 등에서 이재민 60여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주민센터 등에 머무르고 있고, 인천·경기 등을 포함 주택과 상가 1,900여곳이 침수 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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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