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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대청호 쓰레기로 몸살…녹조도 창궐 우려

사회

연합뉴스TV 폭우에 대청호 쓰레기로 몸살…녹조도 창궐 우려
  • 송고시간 2018-08-30 21:14:46
폭우에 대청호 쓰레기로 몸살…녹조도 창궐 우려

[뉴스리뷰]

[앵커]

충청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250만 주민의 식수원인 대청호가 떠내려온 쓰레기로 범벅이 됐습니다.

녹조까지 창궐할 우려가 높아 수질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대청호가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지난 26일부터 금강 상류에 쏟아진 폭우에 각종 쓰레기가 떠내려온 것입니다.

어림잡아 1만5,000㎥가 흘러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민들이 그물로 막으면서 쓰레기는 군데군데 거대한 섬을 이뤘습니다.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 안쪽에는 스티로폼부터 페트병까지 온갖 생활쓰레기가 총 망라돼 있습니다.

어민들은 쓰레기가 수돗물 취수장 쪽으로 떠내려가지 않도록 막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배를 몰고 대청호 구석구석을 훑으며 쓰레기를 한쪽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방한석 / 충북 옥천군 군북면> "더군다나 마을 앞이고 빨리 이걸 치워줘야 아랫지방 사람들 물도 깨끗하게 먹는 것이고 일단 물에 이게 오래 있으면 물에서도 냄새나고…"

한국수자원공사와 어민들은 쓰레기를 치우는 데 20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31일까지 금강 상류에 많게는 150㎜ 이상 많은 비가 또 내릴 것으로 예보돼 쓰레기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표현민 /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 "쓰레기가 하류로 더 확산되지 않도록 저희가 차단망을 설치해 항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취수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청호에는 쓰레기와 함께 녹조를 일으키는 영양염류도 다량 흘러들었습니다.

한때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됐던 대청호 상류에 녹조가 다시 번성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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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